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의하면 대한민국 고지혈증 환자는 188만 명 수준이었던 2017년에 비해 2023년에는 약 38% 증가한 259만 명 수준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같은 기간 남녀평균 99.3%의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심각한 것은 10대, 20대의 고지혈증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오늘 포스트에서는 고지혈증이 어떤 과정으로 퍼져나갔고 우리가 어떤 시각으로 고지혈증을 대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A. 고지혈증의 역사
1. 1980년대 ~ 1990년대
1980년대와 1990년대 초기에는 대한민국의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고지혈증과 관련된 위험 요인들이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식사 구조의 변화, 고지방, 고단백 식품 섭취의 증가, 운동 부족 등이 고지혈증 발병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2. 1990년대 중반 ~ 2000년대 초반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는 대한민국에서 식생활과 건강 관련 정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건강한 식습관 및 운동 습관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일부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인구에서는 고지혈증 관리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습니다.
3. 2000년대 중반 ~ 현재
2000년대 중반 이후,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식단의 다양성이 높아지고, 고지방, 고당분 식품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고지혈증 관련 위험 요인이 다시 높아지는 추세가 나타났습니다. 또한, 현대인의 생활 습관 변화와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비만 문제가 심각화되면서 고지혈증의 유병률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활 습관의 변화와 더불어 적절한 운동 부족도 고지혈증을 증가시키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비만은 고지혈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비만으로 인해 혈중 지질 수치가 상승하고 동맥 경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미만율이 급속히 상승하고 있어 상황이 심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층에서 고지혈증과 관련된 질환의 발생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B. 고지혈증의 심각성
1. 동맥경화와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
고지혈증은 혈액 속의 지질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 상태로, 특히 LDL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면서 동맥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동맥벽이 경화되고 혈관 내부가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발생하며, 혈액의 순환이 어려워집니다. 이러한 변화는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혈전과 혈관 평활근층 손상
고지혈증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증가하면서 혈전 형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으로 인한 동맥벽 손상은 혈액 응고(혈전)가 발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혈전이 형성되면 혈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평활근층을 손상시킬 수 있어 혈관 내부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혈전이 혈관 벽에 달라붙어 혈전 형성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혈전이 혈관을 막아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기타 건강 영향
고지혈증은 심혈관계 질환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타 건강 문제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지혈증은 당뇨병 발병과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간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췌장염, 췌장암, 간경변증 등과 연관성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지혈증은 심혈관질환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관 및 기능에 영향을 미쳐 종합적인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C. 고지혈증 극복 방안
1. 건강한 식습관 채택
- 저지방 식단 :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을 피하고, 단일 불포화 지방과 다중 불포화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리브오일, 아보카도 같은 식물성 기름, 연어 고등어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어류, 아몬드, 호두, 땅콩 같은 견과류 등에서 나오는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다양한 과일과 채소 섭취: 사과, 바나나 등 과일과 당근, 브로콜리 같은 채소에는 식이섬유와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 콜레스테롤 섭취 제한: 고콜레스테롤 식품을 제한하고,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은 식품을 섭취합니다.
2. 적절한 운동 실천
- 유산소 운동: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고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유산소 운동에 해당합니다.
- 근력 운동: 근육 강화 운동 또한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근육을 강화하면 신체 대사율이 상승하고, 체지방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의료 전문가의 조언과 치료 준수
- 약물 치료: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타틴과 같은 콜레스테롤 감소 약물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 정기적인 건강 검진: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콜레스테롤 검사를 통해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의료 전문가의 지도 아래에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긍정적인 생활 습관: 스트레스 관리, 금연, 과도한 음주 피하기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고지혈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지혈증이 위험한 가장 큰 이유는 자각증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발병초기부터 몸에서 신호를 보내주는 일반 질병과는 달리 아무런 신호를 보내주지 않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가 평소에 관심을 갖고 관리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지혈증은 심각한 질병으로 간주되며, 조기에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관리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과 적절한 의료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합병증 발병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