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사용가능하도록 혈압측정기를 비치하고 있는 동네 병원이 많습니다. 가장 쉬우면서도 자가 진단이 가능한 질병이 바로 고혈압입니다. 고혈압은 유전적인 요인,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대사증후군과 신장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중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고혈압을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오늘 포스트에서 고혈압의 심각성에 대해 알아보고 보건당국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 관리하며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A. 고혈압의 피해
1. 심혈관 질환의 증가 고혈압은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상태로, 혈관에 압력을 가하면서 동맥벽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동맥이 더 두껍게 되고 경화되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고 정상적인 혈액 공급을 방해합니다. 이러한 혈관 손상은 심근경색(심장 근육의 일부 손상), 심부전(심장 기능 저하), 협심증(심장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불충분한 상태)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2. 신장 손상과 신장 질환 고혈압은 신장 동맥에 압력을 가하면서 신장에 손상을 주기도 하는데요. 이는 혈압이 계속해서 높을 경우, 신장의 혈관이 좁아지고 손상되면서 혈액이 제대로 여과되지 않는 증상입니다. 만약 이러한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만성 신장병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만성 신장병은 신장 기능이 노화되고 신장이 축소되는 상태로, 심각한 경우 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뇌혈관 질환 및 치매 위험 증가 고혈압은 뇌혈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뇌혈관은 고혈압으로 인해 손상을 받을 수 있으며, 혈압이 높을수록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뇌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면서 치매와의 관련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고혈압은 뇌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기억력 저하, 인지 기능 감소, 치매 발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혈압 관리는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사항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B. 고혈압 보건정책
1. 대한민국에서는 건강보험관리공단 차원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고혈압 등 주요 질환의 조기 발견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고혈압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40세 이상부터는 매 2년에 한 번씩 무상으로 건장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5월 3주 차를 '국민건강증진의 날'로 지정하여 다양한 건강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혈압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촉진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 보건기관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금연캠페인, 적절한 식습관 교육, 정기적인 운동 촉진 등을 통해 고혈압 발병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연 프로그램은 오랫동안 국민건강을 위해 지속했기에 상당히 체계적이고 금연 성공률이 높습니다. 금연에 성공할 경우 이에 대한 포상제도로 마련되어 있으니 힘들게 혼자 금연하기보다 보건기관의 도움을 받으면 훨씬 쉽게 금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건기관은 국민에게 고혈압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식습관,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3. 온라인 모임, 오프라인 모임 및 지역사회에서는 다양한 건강 프로모션 및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도록 도모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고혈압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C. 고혈압 예방법
1. 건강한 식습관 유지
과도한 소금 섭취는 혈압 상승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고혈압 예방을 위해 식사에 사용되는 소금 양을 줄이고, 가공 식품과 과자를 피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싱겁게 먹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니 식품의 염도는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과일과 채소는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혈압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특히, 칼륨이 풍부한 식품은 고혈압을 낮추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은 식품을 선택하고, 식사 중에는 특히 포화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고단백 식품도 신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면서 혈압을 관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2. 정기적인 신체 활동
걷기, 달리기, 수영, 사이클링 등의 유산소 운동은 심혈관 체계를 강화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 150분 이상의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력 운동은 근육을 강화하고 대사를 촉진하여 체중을 조절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 2회 이상, 1회 1시간 이상의 근력 운동은 혈압 관리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활동입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체중관리가 되므로 혈압도 함께 관리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몸을 유연하게 하기 위한 스트레칭과 안정 운동도 혈압을 유지하는 데 좋습니다.
3. 스트레스 관리 및 휴식
명상이나 깊은 숨쉬기를 통해 심신 안정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명상이나 요가가 혈압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관심 있는 활동이나 취미를 찾아 시간을 보내는 것은 스트레스를 푸는 데 긍정적입니다. 그리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혈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니 수면이 부족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고혈압 예방을 위해서는 이러한 생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 혈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압은 고혈압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치명적인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혈압은 혈관에 무리를 주고 혈액공급과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뇌와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초기부터 혈압관리를 해야 하며 자주 혈압을 측정하여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120, 이완기 80 미만의 혈압이 정상치입니다. 최대한 이 수치에 가깝게 유지되도록 관리하여 건강을 유지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