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계란이 깨지는 원인
계란을 삶을 때 끓는 물에 계란을 넣게 됩니다. 보통 계란을 냉장고에 보관하는데 차가운 냉기가 덮고 있는 계란을 뜨거운 물에 넣게 되면 급격한 온도차로 내부가 팽창해서 껍질이 약한 계란은 금이 가게 되고 삶는 동안 흰자가 흘러나와 냄비에 달라붙기도 하고 지저분해질 뿐만 아니라 흰자가 빠져나가 양도 줄어들고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처음부터 찬물에 계란을 넣으면 서서히 뜨거워지기 때문에 급격한 온도차로 인한 균열이 생기지 않을 것 같지만 이 것 또한 정답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끓는 물에 냉기를 뺀 계란을 넣으면 안 깨질까요? 안 깨질 수도 있지만 100% 안 깨지지는 않습니다.
2. 일본식 반숙 삶기
시중에 파는 계란은 크기가 3종류입니다. 소란, 중란, 대란인데요. 아마 딱 보면 크기가 가늠이 되실 것입니다.
[냄비에 계란 5개 삶는 것을 기준, 일본식 반숙(아지타마고) 만드는 방법]
- 물은 계란이 잠길 만큼 냄비에 붓습니다.
- 물을 끓입니다.
- 물이 끓으면 계란을 넣고 4분 30초를 삶습니다.
- 4분 30초 후 불을 끄고 4분 30초를 그대로 둡니다.
- 총 9분 후 찬물에 담그고 1분 후에 계란을 까면 잘 까집니다.
소란은 4분, 대란은 5분을 삶습니다. 불을 끄고 기다리는 시간은 동일하게 4분 30초입니다.
삶는 계란 수량이 적어질 경우 끓이는 시간을 2개당 15초 줄입니다. 많아질 경우 끓이는 시간을 2개당 15초 늘립니다.
3. 계란 안 깨지게 삶기
계란은 냉장고에 있는 계란을 물을 끓이면서 꺼내 놓습니다. 미리 냉기를 빼기 위해 꺼내 놓거나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요리를 하면서 미리 무엇인가를 준비해 놓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물이 끓고 계란을 넣을 때 국자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국자에 계란을 올리고 그대로 끓는 물에 담갔다가 바로 다시 뺀 후 1~2초 후 완전히 넣는 것입니다.
계란을 하나씩 넣어야 하며 계란이 냄비 바닥에 부딪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국자에서 놓아줍니다. 이 방법으로 삶으면 100% 깨지지 않습니다. 국자를 이용해서 계란이 뜨거운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안에 있던 냉기가 껍질을 통해 빠져나오고 더 이상 속이 팽창하지 않기 때문에 깨지지 않습니다.